[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협이 국내 사료수급 안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가공공장을 인수한다.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21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 원료로 쓰이는 타피오카 가공공장 인수를 진행중”이라며 “연간 5만t을 국내로 직접 반입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현지 공장은 오는 6~7월까지는 인수 및 증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타피오카 가공공장 인수로 사료 원료 가격을 30%가량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교두보로 동남아산 사료원료를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는 수출에서 찾고 있다.

그는 “축산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내 축사업의 위기를 역으로 국내 축산물 수출확대를 통해 타개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4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축산물 수출액을 오는 2016년까지 5000만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은 상품개발, 마케팅, 홍보, 수출시장 개척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농협축산물수출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 검역문제 등 제도개선 사항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남북 경제협력 재개 의지에 발맞춰 상반기 중 ‘농협남북축산교류협력포럼’을 구성, 통일에 대비한 한국 축산업의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북한은 산지가 황폐화한 반면 우리는 축산분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연간 4700만t씩 배출되는 축산분뇨를 자원화해 북한 산지에 살포하면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