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개그맨 이창명이 5월 중에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29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창명 사건이 내주, 혹은 5월 둘째주 쯤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추가적인 소환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휴대전화를 압수해 기록복원 수사 등 보강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송치는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창명은 지난 2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사고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창명은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사고난 차량은) 모르는 차랑이다”라며 “후배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조사에서도 그는 왜 연락이 안됐냐는 경찰의 질문에 “휴대전화기 배터리가 없었다”고 진술하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피하거나 시간을 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창명은 “사고 후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갔다가 사업상 미팅으로 지방에 내려갔다”며 “전화가 꺼져 있어 난리가 난 줄 몰랐을 뿐, 나는 술은 한잔도 마시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창명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경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인 5명과 중국소주 6병, 화요 6명, 생맥주 9잔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발견된 술과 자리에 있던 사람의 수, 시간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를 적용해 이창명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16%로 추정했다. 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부 법률전문가들은 “이창명이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 가중처벌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