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비과세 해외펀드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해외인덱스펀드 부문 국내 1위 운용사다. 4월27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해외인덱스펀드(레버리지펀드, ETF제외) 1조242억원 가운데 63%(6787억원)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장기인 비과세 해외펀드 특성상 KB자산운용은 해외대표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해외인덱스펀드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웠다.
해외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대비 운용보수가 50% 저렴하고, 수익률 예측이 용이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년간의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해외인덱스펀드로 성장한 KB스타유로인덱스펀드(2,515억원)을 비롯해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1926억원), KB스타차이나H인덱스펀드(927억원) 등 대표상품을 비과세 혜택 적용이 가능한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 KB재팬주식인덱스펀드,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로 전환 출시해 기본 라인업을 갖췄다. 또 유럽 고배당주에 인덱스방식으로 투자하는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를 3월말 추가로 선보였다.
3월부터 본격적인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가 시작되면서 KB자산운용의 비과세 해외인덱스펀드에는 2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중국의 HSCEI지수를 추종하는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가 167억원을 모집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들어 HSCEI지수가 급락면서 지난해 고점대비 50% 정도 하락했지만,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저가매수성 자금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누적수익률 역시 2개월만에 13.65%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와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에도 각각 16억원, 13억원이 유입됐으며, 누적수익률은 2~4% 수준을 보이고 있다.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는 유로존 대표지수인 Euro Stoxx50지수를 추종하며,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유럽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 Europe 350 Low Volatility High Dividend 지수에 연동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익숙치 않은 투자자들이 비과세 혜택만 보고 무턱대고 가입하면 기대한만큼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은 해외인덱스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해외인덱스펀드를 전략상품으로 삼아 해외인덱스펀드 전담팀을 신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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