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종목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업 이익 측면에서 살펴볼 때, 동일 업종 내 1등 종목과 다른 종목들의 관계가 밀접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K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은 더이상 대장주로 설명되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업종별 1위 기업들이 1위 미만 기업들과 영업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년 전과 5년 전을 기준시점으로 두고 분석한 결과, 1위 종목과 1위 미만 종목의 영업 이익 상관계수가 현재 0.55에서 0.23으로 하락했고 민감도(1위 기업의 이익이 1%포인트 변할 때 나머지 기업들의 이익이 변하는 정도) 역시 0.39에서 0.2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에너지, 화학,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1위 기업들이 더 이상 업종의 실적을 나타내는 대표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1위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1위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할 만한 1위 기업은 고려아연, KCC, 현대글로비스, 아모레퍼시픽, 강원랜드, CJ CGV, NAVER가 해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위 기업만을 볼 것이 아니라 유망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며 “비철금속, 건설, 상사,자본재, 자동차, 화장품ㆍ의류, 호텔ㆍ레저, 필수소비재, 은행,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가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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