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직접 보고 혜택 받으세요.” “먼저 방문한 고객에 선물 드립니다.”
분양시장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업계가 ‘사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지역을 찾아가 교감하는 ‘핀스킨(Pinskin)’ 마케팅 등으로 수요자들을 선점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핀스킨’이란 핀셋으로 집듯 상품의 특성에 맞는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핀셋’과 ‘스킨십’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던 수동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홍보를 말한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분양예정인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모델하우스를 벗어난 전방위사전 분양마케팅으로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에서 홈페이지 프리미엄클럽 이벤트를 통해 계약 시 사은품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사업설명회, 평면공개 이벤트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중인 프리미엄 클럽은 현재 1기 모집정원 2000명 모집이 1주일 만에 완료 됐다” 며 ”사전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은 물론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해 고객 니즈 파악과 친밀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GS건설 ‘영종 스카이시티 자이’도 대표적인 예다. 견본주택 오픈 2일간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투어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리무진버스 투어, 랩핑카 렌트 자유투어 등 사전 선착순 접수를 통해 영종도 사업장 일대와 지역내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사전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견본주택을 벗어나 사업지 인근인 명일역에 웰컴라운지를 운영하며,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상세한 상담을 제공해 사전에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13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오픈전 다양한 경풍사음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홈페이지 내에 간단한 퀴즈 및 홍보차량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열어 LG트윈워시 세탁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했다.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 경쟁에는 시기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숨어있다.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 규모는 2003년 조사 이래 최대치인 총 329개 단지 18만3881가구로 추정된다. 2015년 상반기(15만117가구)보다 22.5%나 늘어난 물량이다. 역대 최소치인 2009년(3만358가구)에 비하면 무려 6배이상 증가한 규모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건설사들이 올림픽 전에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분양마케팅이 치열해 지고 있다” 며 “특히 타 단지와는 차별화되게 혹은 사전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이 중요해 지면서 업체들이 고객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경쟁 심화로 분양 실패로 인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 보다는 사전 마케팅에 과감하게 투자해 초기 분양률까지 높이는 것이 보다 효과적” 이라며 “초기 입소문을 통한 관심고객 확보와 핀스킨 마케팅을 통한 고객과의 유대감이 분양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면서 최근에는 사후보다 사전 마케팅에 집중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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