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국 제조업지수 개선과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KOSPI)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8포인트(0.08%) 내린 1981.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6.53포인트(0.33%) 내린 1976.87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39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4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다. 유통업(-1.43%), 통신업(-1.42%), 기계(-1.31%) 등이 하락했다.

전기ㆍ전자(1.14%), 의약품(0.54%), 운수창고(0.2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다. 한국전력(-0.33%), 현대차(-0.72%), 현대모비스(-0.78%)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1.73%), NAVER(3.35%), SK하이닉스(0.75%) 등은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박스권 탈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3.17% 오른 13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썼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잠정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띠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47% 오른 9550원에 거래됐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도 가격제한폭(29.95%)으로 치솟아 4만3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받은 약 1조5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7일 자구계획을 한 차례 제출했으나 산업은행이 자구안의 내용을 미흡하다고 판단해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STX그룹주들도 STX조선해양의 회생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다.

STX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13% 급등해 2685원까지 뛰었다.

STX엔진은 13.86% 오른 7970원에 거래중이며 STX중공업도 13.60% 상승해 5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청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7포인트(0.05%) 내린 699.6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2.23포인트(0.32%) 오른 702.26에 개장했다.

외국인은 12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목포~제주 해저터널 타당성 용역 소식에 해저터널 테마주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특수건설 주가는 전일대비 22.33% 오른 619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선재 주가도 13.91% 오른 56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우원개발도 5.56% 올랐다.

이들 업체는 해저터널과 직ㆍ간접 연관이 있는 곳들로 지난 24일 목포~제주 해저터널 타당성 용역이 다시 추진되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여기에 1일(현지시간) 알프스 산맥을 관통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세계 최장인 일명 ‘알프스터널’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GBT)이 17년만에 개통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수건설은 철도ㆍ도로ㆍ입체화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터널 공사도 영위한다. 한국선재는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특수 와이어를 개발하는 철강선재류 제품 전문 생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