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달 만에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09억달러로 전달보다 15억8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은 2월을 저점으로 3월 3698억4000만달러, 4월 3724억8000만달러로 증가하다가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유로화, 엔화 등 한은이 보유한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화지수는 4월 말 93.08에서 5월 말 95.89로 오르며 한 달 사이 3.0% 절상됐다.
양양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시장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 종류별로 보면 전체 자산의 90.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353억5000만달러로 4월에 비해 59억1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63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1억9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전월대비 1억5000만달러 증가한 2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2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현재 세계 7위로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197억달러로 3월 말보다 71억달러 증가했다.
이어 일본(1조2625억달러), 스위스(660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807억달러), 대만(4332억달러), 러시아(3915억달러) 순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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