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서 열린 한국관(Maison de la Corée) 착공기념식에 참석했다.

오는 2017년 11월 완공될 예정인 국제대학촌 한국관은 260여명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 공연장, 전시실 등 부속시설로 구성된다.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와 유럽대륙에 교육 한류 확산을 위해 추진됐으며 학생간 교류 및 다국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수용인원 중 70%인 180여명은 우리 유학생, 나머지는 다른 나라 유학생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국제대학촌 한국관 준공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프랑스를 공삭방문했을 때 동포간담회에서 교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안으로 이번 준공식은 3년 전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한국과 프랑스는 13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친구로 이번에 착공될 한국관은 양국의 우호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2년 전 프랑스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소개한 뒤, “이때 만났던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의 교류는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한국관도 한국 학생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건립을 기념해 놓은 초석에 파인 홈에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파리 국제대학촌 초석을 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공적으로 완공돼 양국 우호관계에 기여하길 바랍니다’는 문구를 담은 금속통을 넣었다.

마르셀 포샤르 파리 국제대학촌 이사장은 “한국은 창의성과 현대성으로 저희 마음을 사로잡는 나라이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로 상징되는 놀라운 문화적 활력으로 자부심이 커서 마땅한 나라”라면서 “한국관이 한국의 창조적 힘을 더욱 확산시키고 이 캠퍼스를 넘어 더 넓은 곳으로 한국의 창조력을 전파시킬 수 있길 원한다”고 했다.

프랑스 국제대학촌은 1920년대부터 조성됐으며 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국제대학촌에 국가관이 생기는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이번에 26번째로 국제대학촌 국가관을 준공하게 됐다.

프랑스가 2011년 5월과 2013년 11월 정상회담 계기에 우리측에 115억원에 상당하는 2600㎡ 규모의 부지를 무상제공하겠다면서 한국관 건립을 제안했고, 박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뒤 우리 정부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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