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부터 15분 동안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의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는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JTBC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음성변조 처리하고 모자이크 처리한 정지사진으로만 동영상을 구성해 방송했지만 사고 당시 4층 객실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을 시작한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학생들은 안내방송을 주의 깊게 들은 뒤 “네”라고 대답한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세월호 동영상 속 학생들은 사고 직후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찍혔다. 또 배가 기울어진 지 10분이 흐르자 구명조끼를 찾아 입었다. 특히 학생들은 친구의 구명조끼를 챙기고 자신의 것을 대신 벗어주며 급박한 상황에도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었다. 학생들은 “선장은 뭐 하길래” “엄마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불안해하면서도 자리를 지키라는 선내 방송에 따라 지시대로 객실에 남았다.

한편 28일 오후 1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는 476명으로 추정되며 사망자 188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11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