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메트로와 스크린도어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진경찰서, 강남경찰서는 9일 오전 서울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등에 경찰 100여명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의역, 강남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한 사고 원인과 특혜성 용역계약의 위법여부, 안전관리 감독 책임 등을 규명하기 하기 위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스크린도어 안전사고 전담수사팀 편성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 분석해왔다.
수사팀은 서울메트로가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은성PSD 등과 특혜성 용역 계약을 맺고 사업비를 과다 지급해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게 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메트로 본사와 은성PSD, 유진메트로컴, 구의역, 강남역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외부 위탁용역 전반에 걸친 관련 서류와 회계자료 일체를 압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정밀 분석해 특혜성 용역 계약의 위법여부, 용역비 집행의 투명성, 안전관리 감독 책임 등 위탁 업무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선 지난달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중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모(19) 군의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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