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주도 등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 활기로 전국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서울 강남발 재건축 물결로 개포동 아파트값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시세가 가장 높은 동네로 우뚝 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 등 지방 아파트값 상승이 전국 평균(955만원→1005만원)을 끌어올렸다.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77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9.4%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산은 3.3㎡당 7.7%(790만원→851만원)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 전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오른 1787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강남구가 7%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며 3292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포동은 1년새 17% 가까이 급등해 433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압구정동을 추월해 전국 동별 평당가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 작년 2위였던 반포동은 제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830만원에서 이달 4029만원으로 5.2% 상승했다. 반면 압구정동은 올해 3847만원으로 2.6% 오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재건축이 진행중인 서초구 잠원동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청담동 인근 시세도 1년새 3.3㎡당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개포동과 반포동의 일반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로 오르며 인근 재건축 단지와 주변 아파트 시세 상승까지 견인했다”며 “재건축 고분양가 영향으로 3.3㎡당 시세도 크게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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