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선수자격 정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해 충격을 안겼던 러시아 여자 테니스 간판 마리야 샤라포바(28)가 결국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전망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9일(한국시간)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에게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자격 정지 기간은 지난 1월26일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2018년 1월25일까지다. 이에 따라 샤라포바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샤라포바는 ITF의 징계 결정이 발표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라며 “즉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이어 “ITF는 내가 의도적으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엄청난 시간과 자료들을 이용했다. 나는 어떠한 잘못된 일을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자청,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해 도핑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10년간 이 약을 복용했다.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올해 1월1일부터 멜도니움을 금지약물에 포함시켰다는 메일을 보내왔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멜도니움은 운동선수들이 회복능력과 컨디션 향상을 위해 복용하는 것이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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