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지지 우세하자 대비 돌입 파운드화 급락 등 혼돈 차단 금리조정 등 불안정 결정 유보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 대비’에 나섰다. 금리 조정 등 금융시장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는 결정은 유보하는 한편 금융시장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달러 긴급 공급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 찬성 지지율이 반대를 넘어서면서 중앙은행들의 대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만일의 경우(브렉시트 통과시) 금융시장에 수혈할 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중앙은행들은 브렉시트에 대비해 금융시장에 달러를 긴급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파운드화 급락 등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려도 금융기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중앙은행들은 달러가 부족할 경우 유로존 경제위기 당시 확충한 제도를 활용해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BOC), 스위스 중앙은행(SNB) 등은 당시 스왑 방식의 달러 유동성 대출에 합의한 바 있다.
유럽 중앙은행들은 이미 돈 풀기에 나섰다. BOE는 최근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주입했고, ECB도 오는 22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통해 은행들의 기업대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ECB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하면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변동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ECB는 “모든 대안”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층 더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한국 또한 브렉시트 대응 테세를 갖췄다. 정부는“한국은 영국과 무역·금융 연계가 낮아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상황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단기적으로 외환ㆍ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될 수 있는 만큼, 투표 전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면서 진행 경과와 시장 반응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가결시에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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