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방향으로 가결될 경우 금과 국채 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탓이다.
▶금=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안전자산의 대표주자 금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TF 증권의 리서치ㆍ투자 부문장인 제임스 버터필은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HSBC도 “EU를 떠나겠다는 투표 결과가 나오면 금값은 최대 10% 오를 수 있고 온스당 1400달러에 거래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금은 종종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불안감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금값은 이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달 초부터 보름 만에 금값은 7% 이상 올랐다. 이달 1일 온스당 1216.28달러였던 금값은 지난 16일 1303.35달러로 7.16% 올랐다. 연초와 비교하면 22.66% 뛰었다.
▶국채=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채 가격도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시 더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일 마이너스(-) 0.2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5년물, 20년물, 30년물 국채금리가 줄줄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독일도 지난 14일 처음으로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데 이어 16일 밤에는 -0.0395%까지 내려 바닥을 쳤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16일 1.5159%로 떨어져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2.27% 부근에서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16일 브렉시트 당사국인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1.0669%로 내렸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다.
덴마크 단스케방크의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시 각국 국채금리 하방 압력이 불붙을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엔화 절상에 대응하려고 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로존 경제 영향을 고려해 (채권 매입 등) 정책 대응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무센은 이어 “브렉시트 시나리오에서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bp(1bp=0.01%)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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