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가 ‘살얼음판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단기 패닉에 빠질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에도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시장에 반영됐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020선에서 1,95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지난 17일 발생한 영국 하원의원 피살 사건에 따른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소폭 상승했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춘욱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은 30%이하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실화 될 경우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1900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긍정적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3분기 중 코스피가 2180선까지 반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오태동 NH투자증권은 “당사의 기본 시나리오는 EU 잔류”라면서 “안도랠리를 염두에 둔 대응전략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2% 성장률을 지키기도 어려워진다”면서 “금통위는 경기 하방위험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이슈가 단기 패닉의 재료에 그칠 것이란 관측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해 코스피 지수가 내려가도 1,800선 중반 이하로 가면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므로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현국 연구원은 “찬반 투표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2,0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1,860선을 하회할 때는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기준으로 24일(금요일) 06시에 브렉시트 국민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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