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소녀시대 유리와 아이유에 이어 걸그룹 뉴진스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초갈된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지지하기 위한 ‘선결제’ 응원에 동참했다.
뉴진스는 14일 새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진즈포프리(jeanforfree)를 통해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다”며 선결제한 김밥집과 카페, 삼계탕, 국밥집 리스트를 공개했다.
장소는 총 네 군데. 오토김밥 여의도직영점엔 무려 110인분 김밥과 음료 100잔, 커프카페엔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음료 150잔, 고통삼계탕에선 삼계탕 100그릇, 평가옥 여의도점에선 온반과 만둣국 각각 50그릇을 미리 결제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날씨에 팬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다.
뉴진스에 앞서 가수 아이유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날 진행되는 집회에 참가하는 팬을 위해 빵과 국밥 등을 준비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식 팬 카페에 공지했다.
아이유가 준비한 든든한 먹거리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아이유 역시 비단 팬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소속사 측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2016년부터 20대들의 대표 ‘집회곡’으로 떠올랐고, 이번 탄핵 정국에선 정청래 법사위원장까지 울컥하게 한 ‘다시 만난 세계’의 주인공 소녀시대 유리도 팬들을 응원했다.
유리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집회 현장과 멀지 않은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 했다”며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해당 김밥을 수령할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유리는 이번 집회 내내 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며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며 팬들과 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