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사상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KT의 하반기 전망이 밝게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T의 1ㆍ2분기 실적부진은 구조조정후 하반기에 경영 정상화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구조조정 효과와 무선 영업 재개에 따라 KT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 주가는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시장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올렸다.
문지현 연구원은 “최근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8304명의 명예퇴직이 확정됐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고정비의 감소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또한 “KT는 4월27일~5월18일까지 단독 무선 영업이 가능하다”며 “일 평균 1만명 수준의 번호이동 증가가 있는데다 LTE(롱텀에볼루션)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KT에 대해 3분기부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KT는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 순손실은 41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인 1744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1841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전체 직원 3만2000명 중 약 26%에 해당하는 8300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따른 것”이라며“이로 인해 2분기 인건비가 평소보다 약 1조 2000억원 증가한 2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부터는 인건비가 분기별로 1000억원 이상씩 줄어들게 되면서 실적 역시 정상화 될 것”이라며 “다만 인력 구조조정 비용때문에 올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회사가 정상화 되는 2015년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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