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북한의 ‘평화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가 펴낸 ‘세계평화지수 2011’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53개국을 집계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남한이 1.829점으로 50위, 북한이 3.092점으로 149위를 기록했다.
남북한 평화지수가 급락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한국은 2008년 32위, 2009년 33위, 2010년 43위를 각각 기록했다. 북한은 2008년 133위, 2009년 131위, 2010년 139위를 기록하다 올해 10계단 하락했다.
이처럼 평화지수가 동반추락한 것은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화지수는 무기수출, 폭력범죄 정도, 전쟁 사상자, 죄수 규모, 조직범죄 수준,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험, 사회·정치적 갈등 등 23개 지표에 대해 1~5점을 매겨 산출된다.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보고서는 “지난해 3월 천안함 사건과 11월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남북간 대치상황이 빚어지면서 북한이 주변국과의 긴장관계를 보여주는 지표가 최악수준인 5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1.148)가 꼽혔다. 다음은 뉴질랜드(1.279), 일본(1.287), 덴마크(1.280), 체코(1.320), 오스트리아(1.337), 핀란드(1.352), 캐나다(1.355), 노르웨이(1.356), 슬로베니아(1.35)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는 소말리아(3.379)였다. 이라크(152위)와 수단(151위), 아프가니스탄(150위) 등은 북한보다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꼽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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