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3일 “한미 양국군이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1968년~1969년 2차례에 걸쳐 비무장지대(DMZ) 6840㏊(68.4㎢)에 맹독성 고엽제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입수한 군 보고서를 토대로 “1968년 4월15일~10월31일까지, 1969년 5월19일~7월31일까지 2차례 걸쳐 맹독성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 ‘에이전트 블루’, ‘모뉴론’ 등 3종이 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엽제 살포에는 군 화학부대도 투입됐으며 GOP 전역에서 고엽제가 광범위하게 살포됐다”며 “살포량도 국방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것보다 최고 51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고엽제 살포 작전에는 9개 대대 및 1개 중대가 투입됐고 작전에 5700명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또 “미군 2사단 지역에도 국군 병력 일부가 투입돼 GOP 사단 전체에서 고엽제 살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1999년 DMZ에 고엽제를 살포한 사실이 보도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1968년 4월14일부터 5월30일까지 에이전트 오렌지 2만1000갤런, 에이전트 블루 3만4375갤런, 모뉴론 7800파운드를 비무장지대에 뿌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1999년 국방부 발표는 당시 중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내가 입수한 보고서는 이후 조사가 모두 완료된 뒤 만든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양국군은 고엽제 살포 작전에 앞서 1967년 10월9일부터 1주일간 21사단이 주둔하고 있던 강원도 양구 대암산과 백석산 지역에서 시험작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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