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IA·LG·삼성 선두권

4·5위 승차 4게임으로 벌어져

양극화의 시작일까 ?

7일 프로야구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을 대파한 4게임의 파장이 묘하다. 이날 경기에선 선두 SK를 비롯해 1∼4위 팀이 짜기라도 한 듯 하위권 4팀을 무력화시켰다. 4위 삼성과 5위 롯데간의 승차도 4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제 한두 게임으로 순위가 바뀌기 어렵게 됐다.

삼성은 이날까지 52경기에서 27승 23패 2무로 승률 0.540인 반면, 롯데는 51경기를 치뤄 23승 25패 3무 승률 0.479에 그쳤다. 상ㆍ하위 각 4개팀 간의 전력 양극화 현상이 6월 들어 이처럼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KIA는 이날 6위 두산전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5대 2로 승리. 이달 들어 6전 전승을 기록했다. LG도 한화를 4대 0으로 꺾었고, 삼성은 5위 롯데를 9대 1로, SK는 꼴찌 넥센을 6대 1로 격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같은 격차는 무엇보다 전력의 차이가 큰 몫을 했다. 문제는 하위팀이 당장 전력을 보강할 묘안이 없다는 점이다. 8개 팀 중 각각 4선발로 최다 순수선발을 보유한 LG와 넥센이 단적인 예다. 같은 4선발이지만 실속이 다르다.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프로야구. 벌서 상하위팀의 윤곽이 가려진다면 흥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