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국채수익률 격차 확대 여파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과 미국의 국채수익률 차이가 벌어지고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이 ‘핫머니’ 유입을 바짝 경계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중국과 미국 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물가압력을 낮추기 위해 단행한 긴축통화정책으로 중국 국채의 수익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외국인투자가로 하여금 미국 국채 대신 중국 국채에 투자할 만한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미 간 국채수익률 격차 확대와 맞물려 위안화 절상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중국으로 해외자금이 몰리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8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46위안 하락한 6.4305위안을 기록,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단기투자자금이 중국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실 장밍(張明) 부주임은 9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서 “미국, 유럽에 비해 중국 등 신흥시장은 금리가 높고 화폐절상 여지도 크기 때문에 이 시장에 핫머니가 대거 유입될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핫머니 유입 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이강(易綱) 국장 주재로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도 핫머니 유입을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외환관리국은 외환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 대기업 등의 외환결제 내역과 단기외채 증감 상황을 상세히 점검하고 외환 암시장, 인터넷을 통환 외환거래 등을 단속키로 했다.

외환관리국은 올해 상반기 핫머니를 포함한 불법 외환거래 1865건을 적발했으며 관련 금액은 모두 16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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