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직원이 돈을 받고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관련 업체에 유출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고객관리부서 영업 직원이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직장, 나이 등의 개인 식별 정보를 관련 업체에 유출한 사실을 내부 감찰을 통해 확인, 지난 달 3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 7월 내부 보안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이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내부 직원 소행임이 드러나 관련 직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원이 해명을 거부하고 있어 어떤 의도로 몇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ID나 패스워드 등 정보와 카드번호와 같은 금융 정보는 현재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내부 직원이 고객 개인 식별 정보를 유출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된 삼성카드 직원을 최근 소환해 유출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재소환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전체 회원 수가 87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소동이 여러 차례 빚어졌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 회원 175만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새어나간 바 있으며, 농협도 해킹 사태로 고객들이 금융 거래 업무를 보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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