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및 치료
치질은 흔히 인간만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직립보행으로 인해 내부 장기와 항문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되면서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고 장시간 앉아있는 현대인의 특성도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성보다 여성 치질환자가 훨씬 많다는 점이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과반수 이상이 치질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치질 특성상 재발이 잦기 때문에 출산을 경험한 40~50대 여성 치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치질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대부분 육류 위주의 생활습관, 운동부족, 변비, 알콜 과다섭취,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등이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는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변비가 악화되고, 태아가 커지면서 복부 하대정맥이 눌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 기간 내에 치질 치료가 어려워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에는 이미 악화돼 수술을 받아도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가임 기간이 아닌 40~50대 여성 치질환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약한 치질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직장 내의 압력은 20~24mmHg 정도지만 배변 시에는 200~240mmHg까지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도 출혈을 동반하는 치열로 발전 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잦은 음주를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배변활동을 돕는 섬유질을 자주 섭취하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가벼운 조깅, 항문 주위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좌욕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변비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 섭취를 많이 하고 식사 전 물을 마시는 습관은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 스케줄에 따라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바로 가는 것이 좋고 변의를 지체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만약 경미한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치질 외용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인제약의 설간구구(99) 등 국내에 출시된 치질 외용제는 연고와 좌제 등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사용자의 증상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심한 치질 증상이 있거나 출혈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안전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수술을 하기에 무리인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 임신 전까지 치료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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