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비춰진 것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법륜 스님은 22일 종로구민회관에서 개최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에서 “내가 박 전 대표를 비판했다고 하는데 환장하겠느냐, 안하겠느냐”며 “한나라당 사람이 나를 보고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강연에서 한 시민이 “아이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자 “여자가 대통령 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언급, 박 전 대표를 겨냥한 쓴소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법륜 스님은 또 언론이 자신의 행보를 안 원장과 연결시켜 과도한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젊은이는 절에만 안가는 게 아니라 교회도 안 가더라. 신부 목사님이 싸울 게 아니라 젊은이를 교화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더니 기사에는 ‘신부 목사님이 싸워 종교를 안 믿는다’”고 써놨다고 말했다.

또 “‘신문을 보면 법륜이 정치 중심에 있다고 돼 있더라’라고 얘기했는데, 실제 기사는 ‘나 스스로가 정치의 중심에 서있다’고 써놨더라. 내가 얼마나 수행이 잘됐는지 테스트하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법륜 스님은 이날 강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함께 양극화 해소를 우리나라의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내적으로 양극화가 급격하게 벌어진 것은 육아, 물가, 주택 문제가 모두 연관돼 있다“며 ”누가 되든지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절대적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감이 더 크다“며 ”물질 중심으로 가는 것에 대해 제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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