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용석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개그맨 최효종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최효종은 11월 22일 오후 방송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일단 주변의 걱정때문에 죄송한 마음뿐이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풍자 개그는 동료개그맨들과 회의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냈다”며 “특별히 내가 정치적 색깔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일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차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효종은 또 “신문 1면에 내 사진과 고소인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왔다.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정말 신기했다”며 “더 강하게도 더 약하게도 말고 하던대로 쭉 행동을 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 생각 없이 개그 하는 것은 재롱이다”라며 “개그는 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지난 11월 17일 “지난달 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돼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내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등 최효종의 발언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했다.
강 의원은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 역시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집단모욕죄는 아나운서들의 강 의원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 사건 1, 2심 판결에서 최초로 인정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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