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던펌린에 2대1 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기성용(22)이 오랜 휴식 끝에 모처럼 선발로 경기에 출전, 전후반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제라드’라는 의미로 ‘기라드’로 불리는 그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옥의 티’가 됐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던펌린과의 홈 경기에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9일 인버네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닐 레넌 셀틱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부터 가벼운 몸 놀림을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특유의 쭉쭉 뻗어나가는 땅볼 롱 패스를 좌우 측면으로 뿌렸다.
셀틱은 전반 6분 개리 후퍼가 박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반대편으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한 골을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셀틱은 전반 1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제임스 포레스트가 후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시도, 다시 한 번 던펌린의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은 경기 초반부터 2-0으로 앞서 나가자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기성용 역시 깔끔한 공수 조율을 선보였고 전반 26분과 33분에는 문전의 포레스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기성용은 후반 득점 찬스를 맞았다. 후반 11분 포레스트가 던펌린 진영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상황을 맞게 됐다. 전담 키커인 기성용은 차분하게 골키퍼의 다이빙 반대 방향으로 공을 찼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10월 23일 에버딘과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5호 득점을 만들어 낸 뒤 약 1개월 만에 찾아온 득점 찬스 였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셀틱은 후반 41분에 던펌린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대1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 차두리는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한편 셀틱은 이날 리그 10승째(2무3패)를 기록했고 승점 32로 선두 레인저스와의 승점 차를 7로 줄였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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