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림에 따라 북한에서 김정은 후계 구도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29세가 된 김정은은 자신의 부친과 마찬가지로 ‘3년상(喪)’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정은의 권력이 유지될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먼저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0년 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랐지만 김정은이 권력 승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지적이 거론되고 있다.1982년생으로 올해 29세인 김정은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김정일의 후광 속에서만 활동했지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현 상황에서 3년상의 과정에서 김정은의 후견인 격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조력을 받아야하는 상황. 그러나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진 장성택은 행정부장으로 공안업무를 책임질 뿐 아니라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국방정책에도 간여하고 있고 나선 및 황금평 특구 개발을 담당하는 북·중공동지도위원회의 북측 위원장으로 외자유치 사업에도 깊이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힘이 커진 장성택이 손에 쥔 권력을 김정은에게 순순히 넘겨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있다. 거기에 북한의 군부가 김정은을 견제하고 새로운 권력을 창출하려고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더해지며 막강한 군부의 힘이 변수로 떠오르리라는 예측을간과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새로운 지도자로 내세워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역시 김정은이 김정일의 뒤를 이어 권좌에 올라 근대 사상 최초로 3대세습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북한문제 전문가는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의 독자시대를 열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권력투쟁과 업적쌓기를 통해 권력을 만들어 갔지만, 김정은은 조기에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입장인데 내부의 권력투쟁이 김정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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