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일부 외교관들과 일반인들이 분향소를 찾았지만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부에 분향소가 설치된 뒤 유엔주재 대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이 조문에 나섰다.
리바오둥 주유엔 중국대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문 직후 기자들에게 “중국을 대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유엔 소속 고위 외교관 중에서는 아샤 로즈 미기로 사무부총장이 이날 오전 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직접 조문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유엔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회원국 정상의 분향소가 설치됐을 때 사무총장이 직접 조문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여러 측면을 감안해 직접 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엔 주변에서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사회주의권과 과거 비동맹권 등에서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50여개국 정도가 조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쿠바 정부는 정부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20일부터 22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라울 카스트로 평의회 의장도 별도로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에게 보내는 애도 성명을 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한편,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20일 주영 북한대사관 현관에 김 위원장의 사망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붙여 소란이 빚어졌다.
재영 조선인연합회 김주일 사무총장 등 탈북자 4명은 이날 주영북한대사관을 찾아 현관문 옆에 김정일의 사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축하드리며’라는 제목의 한글과 영문 유인물을 부착했다.
탈북자들은 “우리가 김 위원장의 급사를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인민들의 손으로 독재자를 심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언론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모두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안타까워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