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에 작지만 똘똘한 전자제품 하나 더…
대우일렉 3㎏ 벽걸이 세탁기 양말·속옷 등 작은 빨래 적합
10~20인치 소형 TV판매 돌풍 삼성 1도어 미니 냉장고 출시 주요 가전업체들이 ‘세컨드 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컨드 가전이란 기존 제품의 특정 기능을 강화하거나 차별화해 기존에 사용 중인 메인 제품을 보완해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주용도보다는 부수적인 용도, 대형 제품보다는 소형, 고가 제품보다는 중저가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품의 고유기능과 성능, 경제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세컨드 가전은 기존 제품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독립적인 가전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소형 TV는 올해 말 시작되는 디지털방송 전환 등을 앞두고 10~20인치대 제품이 세컨드 가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대개 1분기가 TV시장 비수기여서 판매량이 많지 않고 같은 기간 30인치 이상의 TV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TV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0개 이상의 소형 TV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올해 약 10종의 모델을 새로이 내놓아 약 20개의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세컨드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첫 벽걸이형 소형 드럼세탁기 ‘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15㎏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 크기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해 욕실,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
세탁용량이 3㎏으로 양말, 속옷, 얇은 티셔츠 등 부피가 작은 빨래를 자주하는 1~2인 가정 및 아기옷 빨래를 자주하는 가정에 적합한 ‘세컨드 세탁기’다.
대형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최근 1도어 미니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장 전용고에 간이 냉동칸을 갖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식음료에서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제품의 보관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는 보조 냉장고로, 싱글족이나 카페·소형 오피스에서는 실속형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손잡이를 위와 옆에 설치해 키 높이에 맞게 누구나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내부에는 다용도 서랍과 넓은 도어 수납칸을 두어 다양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대우일렉이 출시한 120ℓ급 미니 인테리어 냉장고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동급 제품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국내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 월평균 5000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 세분화로 세컨드 제품 수요가 TV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제품 구매방식도 ‘메인(main) + 1’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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