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新浪)닷컴의 웨이보(微博)가 유료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신원천바오(新聞晨報)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웨이보는 19일 유료 회원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월 10위안(약 2000원)을 내고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15가지의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단 VIP 로고가 새겨진다. 또 현재 2000명으로 제한된 팔로어를 확대할 수 있고 메시지 이중 비밀번호,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시나웨이보의 유료회원제 공지가 뜬 이날 하룻 동안 중국 인터넷은 찬반 논쟁으로 뜨거웠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80%에 달하는 네티즌들은 유료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일부 네티즌은 시나웨이보를 탈퇴하고 다른 업체의 웨이보로 옮겨가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유료회원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시나웨이보의 경쟁업체인 넷이즈닷컴과 텅쉰닷컴은 당분간 유료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써우후닷컴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3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시나웨이보가 돌연 유료회원제를 추진하게 된 것은 수익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분석가인 진린(金琳)은 “이번 조치는 시나웨이보가 수익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웨이보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시나웨이보의 수익모델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나닷컴이 발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적자가 137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웨이보에 대한 투자 때문이며 앞으로 적자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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