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불과 3개월 전의 예상치보다 7%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헤럴드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84개 주요 상장기업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였던 4월 초 예상치보다 6.98% 감소했다.
분석대상의 63%인 53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실적발표 직후보다 줄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인 26곳은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 모두 줄어들지 않은 기업은 13곳(15.4%)에 불과했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으로 실적호전을 이어간 삼성전자(005930)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조원에서 6조원 중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장 패턴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 둔화 추세 탓에 수출 증가율도 연간 1∼2% 수준에 그치는 등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제와 비슷한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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