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ICT구축·통신서비스 기반 해외매출 10년간 연평균 9% 성장
이석채 회장 ‘통신한류’비전제시 지역별 전문화 등 4대 전략 발표 글로벌 인력 풀 1600명으로 확대
KT(회장 이석채)가 오는 2015년을 글로벌 사업 ‘퀀텀 점프(대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금까지 해외시장 진출 성과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홍진 KT 부사장은 “통신은 전세계 공통으로 규제산업인 데다 외국 사업자의 자국 진출을 대부분 꺼려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내수시장에 만족해 왔다”며 “하지만 KT는 이러한 통념을 깨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지난 200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사업에서 매년 평균 9%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글로벌 매출 3조9000억원 달성을 위해 ▷‘지분투자와 코퍼레이트(Co)-매니지먼트’ 사업 모델 확대 ▷글로벌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글로벌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 및 중소기업 역량ㆍ노하우 상품화로 글로벌 동반진출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3조9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은 KT가 지난 해 달성한 해외 매출(7000억원)의 6배에 맞먹는 규모다.
지분투자와 Co-매니지먼트는 KT의 ICT 역량 이전을 통해 해외 사업자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거나, 다른 산업분야나 인접국가로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는 사업 모델로 KT는 통신망 구축, 기업 솔루션 제공 등 KT의 강점을 기반으로 신흥개발국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성 검토에 따라 해당국가의 통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이 모델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해 중국과 일본에 ‘올레마켓’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안에 차이나텔레콤과 포털 시나(Sina), 일본의 소셜게임 플랫폼인 ‘모바게’ 등으로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같은 전통적인 통신분야 협력에도 적극 나서 올 하반기에는 일본 기업의 재해복구(DR) 센터 구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보다폰(Vodafone), 인도 바티(Bharti), 아랍에미레이트 에티살라트(Etisalat),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Mobily) 등 세계 유수 통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상재화(Virtual Goods)’ 유통 방안,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스마트 로봇(키봇2)과 같은 특화 단말기 수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KT는 밝혔다.
한편 KT는 글로벌 인력 풀(pool)도 현재의 460명에서 2015년까지 160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모바일, 유무선 네트워크, IT서비스, 스마트홈, 기업 솔루션, 콘텐츠 등 사내 각 분야별로 전문가 중 일부를 선발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시 프로젝트 전담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영업본부 안의 부서도 아프리카ㆍ유럽, 미주, 아시아 등 지역별로 전문화해 제품, 서비스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최상현 기자> /puquap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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