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2만가구 ‘DCS’도입 촉구 YMCA “시청자 편익 우선돼야”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 방송업계 간 공방에 2만가구의 위성방송 시청자들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DCS(Dish Convergence Solution)는 가입자 가정에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고 KT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수신한 뒤 이를 인터넷 프로토콜(IP) 신호로 변환해 인터넷으로 가입자에게 방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 기술이 개별 접시 안테나 없이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점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케이블업계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는 현행 IPTV법, 방송법, 전파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180개 판매 유통망 대표 및 설치기사와 영업본부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DCS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고객 건의서 2만부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방통위는 위법성은 인정되지만 소비자 편익 등을 감안해 최종적인 판단에는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현행법 개정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위성방송 수신 환경개선을 요구한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방통위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DCS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가 취합한 시청자 의견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의 스카이라이프 2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건물, 나무 등으로 인한 위성 신호 수신 장애(음영) ▷안테나, 수신기 간 선로 구성을 위한 새시, 베란다 천공(구멍뚫기) ▷강풍 등으로 인한 안테나 비틀어짐, 낙하 ▷신호 품질 저하를 포함한 기타 사유 등으로 위성방송 수신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수신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 YMCA 시청자 시민운동 본부도 22일 “DCS와 관련된 정책 판단은 시청자들의 선택권과 편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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