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여의도 '묻지마 사건'의 피의자 김모(30)씨가 범행을 저지른 과정을 검증했다.
김모 씨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측과 동행, 26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감색 모자를 눌러쓰고 하얀 마스크를 써 눈을 제외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오전 10시1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티셔츠에 짙은 회색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김씨는 사건현장에서 자신의 전직장 동료 2명을 흉기로 찌른 당시의 상황을재연해야했다. 이 자리에 다시 서기조차 힘들었는지 김시는 형사들의 부축에 의지해 바닥에 발을 끌며 천천히 이동했다. 현장검증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담배를 피우며 대기하던 한 빌딩 옆 흡연장소에서부터 시작됐다.
검증이 시작되자 인근에 있던 시민이 하나둘 모여들어 검증 장면을 지켜봤다.
김씨는 흡연장소에서부터 1차 범행 장소인 P제과점 앞까지 피해자들을 100여미터 따라가 뒤에서 찌르는 장면을 재연했다. 종이로 만든 흉기를 휘두렀지만 이 순간 자체가 감당이 되지 않는 듯 종이칼을 잡기조차 힘겨운 모습이었다. 결국 김씨는 피해자 A(32)씨가 흉기에 찔리고서 의자를 들고 저항한 지점까지 10여미터를더 가서는 멈춰 서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흐느껴울었다.
현장검증은 김씨가 행인들까지 찌르고 나서 처음의 흡연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까지 재연한 후 오전 10시24분께 끝났다. 애초 검증은 김씨가 흡연장소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되는 경위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날 이 부분은 재연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씨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것으로 보인다. 외견상 울음소리가 나고 호흡도 격해지는 등 정상적이지 않아 검증은 이쯤에서 중단하지만 사건의 실체는 충분히 입증됐다”며 “CC(폐쇄회로)TV와 목격자 증언 등 증거를 이미 확보한 만큼 추가 검증은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현장검증에 경찰 100여명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