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지난 8월 15일 ‘도둑들’이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지 두달여만에 또 한 편의 ‘텐밀리언셀러’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병헌 류승룡 주연의 사극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다. ‘광해’는 지난 9월 13일 개봉해 한달여(32일)만인 14일까지 누적관객 934만5221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과 장동건, 장바이쯔, 장쯔이 주연의 ‘위험한 관계’ 등 한류스타 출연작이 흥행대결을 벌인 12~14일 개봉 5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지켰다. 최근 주중엔 10여만명, 주말엔 약 30만명이 드는 추세를 감안할 때 흥행세가 하강곡선을 그려도 오는 주말 중이나 늦어도 내주초엔 10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국내 극장가에서 한해에 2편의 한국영화가 100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광해’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도둑들’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7번째 천만 클럽의 회원 등록을 앞두게 됐다. 외화 ‘아바타’까지 더하면 국내 개봉작 중 8번째 기록이다.
소지섭 주연의 액션 영화 ‘회사원’이 2위에 올랐으며 할리우드 SF스릴러 ‘루퍼’가 3위를 차지했다. ‘점쟁이들’과 ‘위험한 관계’는 차례로 4~5위에 랭크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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