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기업이나 정부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가 외교정책을 수립하거나 금융당국이 금융정책을 수립할 때, 기업이 경영전략을 짤 때도 정보가 필요하다.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정책이나 전략의 승부가 결정된다.

특히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경우 북한과 관련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북한과 대적하기 위해선 정보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각국 정부나 기업, 금융기관 등은 정보 수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실로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의 첩보전이 동원되기도 하고, 적의 진영에 스파이를 심기도 하며, 심지어 상대편 고위관계자를 매수하기도 한다. 경찰은 전국에 펼쳐진 망을 통해 밑바닥 민심 동향에서부터 주요 인물의 동향 등을 파악한다. 금융가에는 정보를 수집하는 전문팀들이 활동한다. 상대편이 수집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때로는 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 상대편을 교란하기 위해 역정보를 흘리기도 한다.

때문에 정보의 수집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실제 활용 가치가 있는 정보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팀의 말단에서 취합된 정보는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면서 교차검증을 통해 정보기관 또는 각 기관의 수뇌부에 전달된다. 이제 정보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잡거나 바꾸기도 하고, 비리가 있는 기업이나 개인을 수사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정보가 무기가 되는 과정이다. 정부와 경찰, 검찰, 금융당국, 기업이 어떠한 방식과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지, 비밀로 감추고 싶어하는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세상에 드러내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