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문학, 웹툰, 가요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잊을만 하면 나오는 것이 ‘표절’인데요.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것만으로도 창작자에게는 지울 수 없는 낙인이 됩니다.
표절 자체도 문제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표절이 밝혀졌을 때 대응 방식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동정과 이해를 얻을 수도, 더 큰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표절 논란이 일었을 때 창작자들의 대응 방식을 4가지로 분류해봤습니다.
사진=123RF
▶‘오리발’형
‘표절이 아니라 우연의 일치다’, ‘원작을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전면 부정하는 스타일입니다. 소설가 신경숙은 ‘전설’의 표절 논란에 대해 처음에 “(원작인) ‘우국’을 읽어본 적도 없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표절이 명백하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우겨서 화를 키우는 면이 있습니다.
▶‘아몰랑’형
표절 논란이 있든 말든 ‘나 몰라라’ 하면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는 경우입니다. 웹툰 ‘내 남자친구’의 작가 박미숙은 표절 논란을 외면한 채 연재를 계속하다 결국 연재 중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정면돌파’형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스타일입니다. 웹툰 작가 유리아는 ‘환’을 연재하던 중 표절 의혹이 일자 사과문과 함께 자신이 도용한 장면을 직접 게시하고 해당 작품을 삭제했습니다. 표절은 잘못했지만 이후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숙’형
표절은 인정하는 동시에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는 4집 앨범을 발표한 후 상당수 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표절을 인정하고 해당 작곡가를 고소하는 한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같은 대처로 이 씨는 ‘피해자’로 인식되며 동정 여론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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