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여행 [스카이스캐너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7/news-p.v1.20250207.bd6f5d7f04374b649f3683bf15ff2e44_P1.jpg)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일부 국민은 ENA ‘나는 솔로’ 프로그램을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가 제대로 잘잘못을 감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지난 언행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
‘공자도 사흘 같이 지내면 실망스런 구석이 보인다’는 말 처럼, 함께 지내 보면 ‘첫인상 선택’과는 다른 상대의 실상을 보고 실망한 나머지, 관계의 초심을 잃을 때가 많다. 서로 맞춰나가며 개선해야 한다.
여행을 함께 가고, 여행 처럼 인생을 오래도록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양보과 협상적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봄의 전령이 찾아오는 2월과 3월, 연인의 계절을 맞아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커플여행때 보여야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정리했다.
김교수와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제1 덕목으로 ‘하고 싶은 것’ 뿐 만 아니라 ‘하기 싫은 것’도 공유하기이다. ‘나는 솔로’에 빗대보면,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순자’, ‘영식’이 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고 싶은 것’에 치중해 여행을 계획하지만, 반대로 ‘피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공유하고 고려하라는 충고이다.
![“물가 싫어?, 난 좋아”, “그래 같이 하자” 사진은 치바솜 후아힌 [헤븐스포트폴리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7/news-p.v1.20250207.3d5ec7b563f2426e964fbfeae388f542_P1.jpg)
제2 덕목은 우리만의 여행 시나리오 만들기이다. 그물을 넓게 치는 산만한 플러팅보다는 내 이상형을 설정하고 그에 걸맞는 연애-결혼 시나리오를 짜는 ‘옥순’이 되라는 것이다. 인간관계, 특히 연인-부부관계는 ‘쇼’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결정이 어렵다면 우리가 원하는 여행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라. 항목을 열거하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반면, 시나리오를 세우면 이야기에 부합하지 않는 선택지를 확연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김교수는 조언한다.
제3 덕목은 원하는 것을 ‘말’이나 ‘글’로 분명히 밝히기이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말하고, 상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묻고 경청하는 ‘영철’, ‘영숙’, ‘영호’ 처럼 말이다.
사람은 말로 내뱉거나 글로 쓴 것을 실행하기 쉽다.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나 더 쉽게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스카이스캐너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권고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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