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향해 “이 후보에 대해 질투심”
“경선 후 각 후보, 역할 하도록 배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2/news-p.v1.20250418.ecf7b859e5a54f39b6bec7d61b202fd6_P1.jp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선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라고 말한 데에 대해 “독주체제에 대한 질투심, 1등 주자에 대한 질투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누가 누구를 숙청하냐”며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다. 이 후보의 그간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이 후보의 압도적 지지율에 대해 말했다.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 불거지는 ‘이재명 비토(거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보여줬던 추진력과 결단력에 대한 왜곡된 평가”라며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정말 가혹하게 이 후보를 수사하며 범죄자 프레임을 만들었다. 근데 허구라는 게 지금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독주할 것이라는 두려움 아니겠냐. 그런 점 관련해서는 당에서는 충분히 쓴소리할 것”이라며 “또 이 후보는 국민 목소리에 철저히 귀 기울이면서 행보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선 후 당내 후보들에 대한 포용 의사도 전했다. 정 의원은 “경선 뒤 김경수 후보는 당연히 역할을 할 것”이라며 “김동연 후보는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는 못 하겠지만 캠프의 핵심 인사들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커지는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빅텐트 얘기가 나왔지만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현된 적도 없다”며 “헌정질서를 유린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헌정질서 문란에 책임이 있는 분들의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