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하안전관리계획 분석 결과

지반침하 발생 원인, 64.4% 하수시설 집중

21일 박필순 광주시의원이 2018~2024년 관내 싱크홀(지반침하) 발생 현황을 파악해 ‘광주 싱크홀 지도’를 공개했다. 2025.4.21 [박필순 광주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21일 박필순 광주시의원이 2018~2024년 관내 싱크홀(지반침하) 발생 현황을 파악해 ‘광주 싱크홀 지도’를 공개했다. 2025.4.21 [박필순 광주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광산구3)은 23일 “광주의 싱크홀(지반침하)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이 하수시설 손상에 기인하며, 지하시설물의 노후화가 싱크홀 증가의 핵심 배경”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광주시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광주광역시 지하안전관리계획’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자연적 싱크홀보다 지하시설물을 원인으로 싱크홀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20~2024) 광주에서 발생한 싱크홀 107건 중 69건(64.4%)이 하수시설이 원인이 돼 발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55건의 하수관 유발 싱크홀이 집중됐다.

광주 지하시설물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2024년 기준, 상수도는 총 연장 4,117km 중 2,186km(53%)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며, 30년 이상은 805km(19.5%)에 달한다.

하수도는 총 연장 4,570km 중 3,006km(65%)가 20년 이상 노후됐다.

광주지역 지반 특성도 싱크홀 발생에 취약한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반층이 주를 이루는 기저지반 외에도 영산강과 광주천 인근에는 실트·모래·자갈 등 불균질 지층이 분포해, 지반 침하에 취약한 지역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필순 의원은 “정부의 중점 과제 중 하나는 지자체 중심의 지하시설물 관리체계 구축”이라며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향후 광천상무선 같은 대규모 지하공사가 병행되는 만큼, 광주시가 지하안전 관리의 콘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