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300%·최고 35층·321가구

응암동·홍제 유진상가 일대도 정비

서울시가 성수1구역을 비롯해 은평구 응암동·서대문구 유진상가 일대에 주택을 공급하며 개발에 나선다.

시는 2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비롯한 세 가지 정비안을 수정 가결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656-1267번지 일대의 성수 1구역은 지난 2008년 구역 지정 이후 준공업지역으로서 개발이 제한됐었으나,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비구역 면적 총 1만4284㎡에 용적률 300% 이하,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임대주택 48가구를 포함한 총 321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에는 3000가구 규모의 주택 건립은 물론, 공영주차장·공원·복지시설·보육시설 등이 확충되는 등 주민 편익 시설이 대폭 확보된다. 해당 사업지는 2019년 4월 선정된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있으며, 건축물 노후화 가속·가파른 경사·협소한 도로 등으로 보행 불편 및 비상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는 수변과 상업·업무·복지를 아우르는 도심 속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용적률 700% 이하, 지하 6층~지상 49층, 전체면적 28만㎡ 규모의 공동주택 1121가구 ▷오피스텔 92실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복지·문화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이 일대는 오랜 기간 재정비가 추진됐으나, 주거환경 개선·상권 활성화·홍제천 복원이라는 복합 난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정비안으로 복개 구조물로 단절돼 있던 홍제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고, 강변을 따라 공원과 녹지 등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되면서 도심 속 수변감성도시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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