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선대위 합류를 위해 하와이에 온 ‘국민의힘 특사단’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시장은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 프로필로 올렸다 특사단을 만난 뒤, 다시 붉은색으로 교체했다.
19일 특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은 약 네시간 가량 회동을 진행했다. 특사단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을 만났다”며 “진정성 있는 진심을 전했고, 홍 전 시장에 이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에게 대선 지원 요청을 하기 위해 특사단을 보내기로 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에게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전 시장을 설득하러 간 김대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이다. 빅아일랜드로 넘어가서 전화 연결하고 본인(홍 전 시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려고 한다”며 “반드시 연결해서 만나뵙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전 시장은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 프로필에 게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이 파란색인만큼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으나, 특사단과의 소통을 계기로 다시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 사진으로 이를 교체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을 만난 뒤 SNS에 올라온 넥타이 색을 다시 붉은색으로 바꿨다. 특사단 측은 “단순 해프닝으로 안다”며 “(넥타이 사진이) 다시 교체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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