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키움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매출 성장세가 4월에도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34만 7000원으로 올렸다.

23일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4월까지 조선부문 누적 수주 실적은 약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지만 연간 수주목표치인 162억달러의 43%를 충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신조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MEPC 83차에서 탄소세 부과가 결정되며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현실화 영향으로 올해 발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컨테이너선의 신조 수주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미국의 LNG 수출 재개에 따른 LNG운반선 발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HD현대 조선 그룹은 무난하게 연간 수주목표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가 선박들의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외주 인력의 인건비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익 개선 흐름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상반기 후판 공급 가격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