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여파로 주가가 하락한 한류 관련주(株) 중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매수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인들의 센티먼트(감정)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바이두(Baidu) 인덱스’를 보면 현재 중국에서 사드나 한국과 중국 관계뿐 아니라 여전히 한류 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반한 기류도 없어 한국 제품 불매 가능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바이두 인덱스’란 ‘구글 트렌드’(Google Trend), 네이버 트렌드와 유사한 서비스다. 기간별 검색 추이 및 키워드관련 검색 변화 패턴을 통계화해 그래프로 보여준다.
김 연구원은 “송중기에 대한 바이두 인덱스를 보면 3월 15일 아시아 팬미팅 투어 보도에 검색지수가 56만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까지도 7만을 나타내 절대 평균은 상당히 높고 최근 이준기의 바이두인덱스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류는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인 팬심으로 만들어져 거꾸로 정책에 영향을 준 독특한 문화”라며 “7월부터 강화된 외국방송 콘텐츠 규제가 사드와 연계돼 더욱 강화되더라도 한류가 혐한 감정으로 바뀌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장품, 생활용품 업종은 매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의 경우 대체재가 마땅치 않아 소비가 비탄력적”이라며 “고가 화장품에 대한 바이두 인덱스 상승 등을 고려하면 현 지수대에서 매수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당분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한류와 한류 스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최종 소비자의 요구는 지속적일 것이지만 광고, 콘서트 등 제한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의 이익 불확실성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적 반등 시 비중 축소의 기회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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