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1구역·불광5구역·대조1구역 임장기
불광 5구역, 반년 사이 2억원 가량 오른 프리미엄
![저 멀리 북한산시그니처캐슬로 지어지는 갈현 1구역 부지가 보인다. [안경찬PD]](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2/news-p.v1.20250609.245380c835784cb09054bef5c389ff36_P1.png)
5억이면 은평구 3대장 신축 들어갈 수 있다고? [아파트언박싱]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한때 강북에서도 외곽지역으로 인식되던 은평구가 대규모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며 주목받고 있다. 연신내역에서 정차하는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지난해 말 개통되며 교통이 크게 개선되고, ‘은평 3대장’이라 불리는 갈현1구역, 불광5구역, 대조1구역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롯데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북한산시그니처캐슬’ 로 지어지는 갈현 1구역은 은평구 재개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구역 면적만 7만2287평에 이르고 일반분양도 738가구 포함해 총 4329가구다.
이주가 지연되며 당초보다 일정은 미뤄졌지만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세 사업지 중에서는 GTX-A가 연결된 연신내역에서 도보 15분 거리로 가장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변에 다른 아파트들이 자리 잡고 있지 않아 편의 기반 시설은 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인근 부동산들에서는 최근 한두 달 사이 대조1구역이 분양을 완판하며 매물이 전부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고 전했다.
갈현1구역 정비사업지 근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감정가는 1억원대부터 다양하게 형성됐고, 여기에 전용 59㎡를 분양받는 조합원 매물의 경우 3억 초반대에서 3억원 후반대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라면서 “4억원 중반대에 초기 투자가 가능하지만 당장은 매물을 찾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로 지어질 예정인 불광5구역 역시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해당 구역은 총 세대수 약 2400세대에 이르고 올해 9월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근에 북한산 현대홈타운, 북한산힐스테이트, 북한산래미안 등 대형 아파트들이 많이 밀집해 있고, NC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많아 은평구 3대장 가운데서도 향후 미래가치가 가장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구역내에는 학교가 없지만 단지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광초가 있어 사실상 초품아에 가깝다.
불광5구역도 최근 들어 가격은 급격히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2억원 중반대에 형성됐던 59㎡ 입주권 프리미엄은 최근 4억원 중반대로 급격히 치솟았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6억원대 투자금으로 불광 5구역의 조합원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물이 거의 소진됐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분양을 마치고 은평3대장 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대조1구역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힐스테이트 메디알래’로 지어지는 대조1구역은 총 세대수가 2541가구에 이른다.
앞서 말했듯 5월에 진행된 일반분양에서 기존 강북 신축들과 비교해도 비싼가격에 분양이 완판되며 크게 주목을 받는 단지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힐스테이트 메디알래로 지어지는 대조1구역 부지. [안경찬PD]](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2/news-p.v1.20250609.1b9b8d4c11f341068a5b68bc60cfe95f_P1.png)
대조1구역 역시 연신내역까지는 1㎞ 넘게 떨어져 있어 GTX-A를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드물게 평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라는 점과 당분간은 근방에 신축이 예정되지 않은 만큼 한동안 이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대조1구역은 일반분양이 이미 마친 상태로 사실상 일반분양 가격에 조합원 가격도 맞춰진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전용 59㎡ 조합원 매물이 5억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해 일반 분양가 11억 4000만원 수준이라고 주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전했다.
인근에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은평 3대장’은 단지의 규모, 브랜드, 입지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며 서울 내 중장기 재개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GTX-A 연신내역 개통과 연계된 다양한 인프라 확장은 단기 시세 상승 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 가치에서도 유리한 요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