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어닝 쇼크’에 투심도 차갑게 식으며 프리마켓에서 주가도 1.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900원) 하락한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 대비 0.81%(500원) 하락한 6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6만100원까지 내려 앉으면서 ‘6만전자(삼성전자 주가 6만원대)’ 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한참 못 미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69억원을 23.4% 하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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