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네이버 자회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정해진 채용 절차에 따라 취업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라고 하는 편법을 써서 네이버라는 국민 기업에 취업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최 후보자의 딸은 2016년 네이버 미국 자회사 ‘웨이브 미디어’에 취업했다가 2019년 2월 영주권을 따낸 뒤 같은 해 12월 회사를 그만뒀다. 그런데 최 후보자는 2009년 5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대표 퇴임 후에도 2015년 6월까지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재직했다.

최 후보자는 특혜 채용 의혹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네이버는 전임 대표가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며 “딸이 4학년이던 2015년 10월에 미국의 한 글로벌 회계법인에 합격했고, 이후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친구의 권유로 네이버에서 시장조사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때 네이버가 미국에서 스타트업 회사를 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회계법인 대신) 지원하게 된 것으로 나중에야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경기 용인 부동산을 매입해 최대 939%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한 데 대해서도 투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의 임야 3000여㎡를 14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이후 2021년 아들에게 전부 증여된 상태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부 정보 이용과 감정평가액 하향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최 후보자는 “용인 땅은 집에 붙어 있는 맹지를 소유자들이 먼저 팔겠다고 연락해 와서 산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