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신청하고 조만간 여수시장 출마 선언할 듯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명창환(57)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
고흥 출신인 명 부지사는 행안부의 ‘명퇴’ 심사가 끝나는 대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정치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명 부지사는 그동안 고향인 고흥군수나 부시장을 지낸 순천시장직 도전을 놓고 고심을 해오다 버거운 상대(노관규·공영민)를 피해 여수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여수는 명 부지사 모친과 형제간이 살고 있는 동네이고, 여수 인구의 30%에 달한다는 이웃 고흥군 출향 인사들의 결집력, 여수에 자리 잡은 ‘서촉명씨(西蜀 明氏)’ 일가의 후원 등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또한 1995년 제1회 지방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여수시에서 8년 정도 사무관을 지내다 도청으로 전출했지만 여수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명 부지사는 이달 중 고위 공직자 명퇴가 승인되면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해 추석 민심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 부지사는 “명퇴 신청을 했지만 아직은 공무원 신분이어서 출마 선언을 할 수 없다”면서도 “지방 행정을 잘 알고 중앙정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장을 시민이 원하고 있어 부름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기정사실화했다.
30년 간 행정관료를 지낸 명 부지사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으로 입당할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섬(나로도) 출신으로 자취생활을 하며 순천고를 졸업했다고 하며,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첫 직장생활은 은행원으로 시작한 이력이 있다.
이후 전직해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여수시청 사무관, 전남도 안전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순천시 부시장, 행안부 주소정책국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명 부지사 명퇴로 자리가 비게 되는 차기 행정부지사에는 황기연 행정안전부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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