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200일 맞아 ‘영혼을 위한 소나타2’로 이재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특별 연주회 개최

백건우 피아노 위로 연주회 홍보포스터[의성군 제공]
백건우 피아노 위로 연주회 홍보포스터[의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의성군은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이재민과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위로 연주회를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올해 데뷔 69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와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등 세계적인 권위의 무대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기사 훈장’을, 지난해에는 제6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적 업적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영혼을 위한 소나타2’를 주제로 모차르트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고요함이 어우러진 깊은 울림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백건우는 2014년 제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 바 있어, 이번 공연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 후에는 소프라노 유미자 서울시립대 교수가 ‘환희의 서곡’ 등을 선보이는 특별 무대도 이어진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석은 500석 한정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공연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공동체의 상처를 음악으로 어루만지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백건우 선생의 피아노 선율을 통해 군민 모두가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