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 및 후보단일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언급한게 발단이 됐으며 문재인 전 대표도 야권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여기에 가세했다. 국민의당에서도 조금씩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대의 방법에서는 두 야당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는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더민주 당권주자들은 내년 대선 경선을 관장할 대표를 뽑는 만큼 야권 연대 및 후보단일화에 대해 연일 강조하고 있다.
김상곤 후보는 ‘선(先) 호남 민심회복-후(後) 야권연대’를, 이종걸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 극복을 통한 야권연대’를,추미애 후보는 3자 대결을 하더라도 실력을 바탕으로 한 야권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문 전 대표도 야권 후보단일화론에 가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8일 김대중 전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과정에서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들 뜻을 함께하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야권 연대 및 후보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국민의당에서도 조금씩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야권 뿐 아니라 비박, 비노 등을 염두해 둔 좀 더 큰 테이블을 그리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전주에서 “내년 10월, 11월이 되면 국민이 어떤 후보를 결정하려는지를 보고 우리도 국민이 선택하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총선때 전략홍보본부장을 지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헤럴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새판 짜기를 갈망하는 거대한 라운드 테이블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그런 점에서 이 (전) 의원도 중도정당을 추구하고, 정 (전)의장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 한다. 국민의당도 지금보다 큰 새로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소통하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비노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야권 연대와 후보단일화는 더민주 위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물리적 결합’에 치중했던 기존과는 다른 방법론이 나올 가능성도 나온다.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과정 초기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최근 트위터에 “지난번처럼 냉소적 단일화는 안 된다”며‘유권자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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